김현준 국세청장이 23일 서울지방국세청을 마지막으로 취임 이후 이어온 ‘릴레이 소통’ 행보를 마무리했다.
김현준 청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8월 중부지방국세청을 시작으로 7개 지방국세청과 일선세무서 직원들과 만나 소통의 장을 만들어 왔으며, 23일 마지막으로 서울지방국세청을 방문했다.

김 청장은 업무보고에 앞서 가진 28명의 세무서장과 환담에서 “오랜만에 낯익은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어 반갑고 국세청장이 되기 직전까지 있었던 곳이라 그 만큼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올 한해 어려운 세정여건 속에서도 국세청 소관 세수의 40%를 책임지고 있는 6천여 서울지방국세청 직원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주어진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줘 진심으로 고맙다”며 격려했다.
특히 김 청장은 이달 명예퇴직 하는 세무서장들(7명)에게 “국세행정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노고를 치하드리고, 앞날에 더 큰 영광과 발전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현준 청장은 김명준 서울청장 업무보고를 받고난 후 “대부분의 대기업 및 대재산가가 집중돼 있고, 국세행정에 대한 이미지나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기관 등이 밀집돼 있어 서울지방국세청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관리자로서 업무는 물론 공사생활과 청렴의식 등 모든 측면에서 솔선수범하고 맡은 소임을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수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내년에는 주택임대소득 전면과세, 소득세.지방소득세 분리 신고 등 사회적 관심이 높고 일선에 부담이 가중되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고 일선현장의 조직개편도 예정돼 있다”며 “업무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신규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사전 안내, 업무프로세스 재정비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청장은 그러면서 “조직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수반돼 다소간의 혼란과 어려움도 있겠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지혜롭게 대처해 국세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김현준 국세청장은 이날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제안한 개선의견을 경청하고 일일이 세심하게 답변하면서 필요한 경우 본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