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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09. (화)

세정가현장

[인천국제우편세관]중국산 짝퉁신발 판매 오픈마켓 무더기 적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명 메이커 신발을 구입한 국내 소비자 상당수가 실상은 중국산 짝퉁 신발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소비자들은 국내 유명 오픈마켓에 등록된 판매자들로부터 신발을 구입한 탓에 해당 물품이 정품인 것으로 알고 있어 피해가 늘고 있다.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세관장·박계하)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중국발 나이키·아디다스 상표 등 지식재산권 침해가 우려되는 신발류에 대해 집중 단속한 결과, 대부분 상표권자의 허가 없이 중국에서 제조된 위조 신발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은 국제우편물로 들어온 신발의 구매자를 상대로 구입 경위와 판매자, 구매사이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 위조 신발의 판매자들은 대부분 국내의 네이버, 11번가, 멸치쇼핑 등 오픈마켓에 입점한 소규모 판매자들로 확인됐다.

 

구매자들은 국내유명 오픈마켓에 등록된 판매자들이라 당연히 정품을 취급할 것이라 생각했으며, 해당 오픈마켓에서도 정품을 취급한다는 설명이 있어 별다른 의심없이 신발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의 단속이후 구매자들은 주문한 신발이 중국산 위조라는 사실을 접한 후 반품 및 환불신청에 나서고 있으나, 단속을 알게 된 오픈마켓의  스토어 상당수가 사이트 문을 닫고 영업을 정지한 상황이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 오픈마켓의 판매자들 대부분이 홍콩·중국 국적으로 전자상거래 사업의 특성상 우리나라에 거주하지 않고 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주문을 받아 국제우편 등으로 판매해 수사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관계자는 “유명 상표의 신발을 구매할 때에는 국내 정품을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온라인으로 구입할 경우에는 오픈마켓 판매자의 정보를 조회해 보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은 주요 오픈마켓 판매자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폐쇄 등 제재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며, 국내 거주지가 있는 판매자 및 빈번하게 우편물로 수취하는 주소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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