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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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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김연경 "중국 리그에서도 우승 위해 노력할 것"

중국리그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로 이적한 김연경(29)이 우승을 다짐했다.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는 6월3일 오후 4시 태국의 방콕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 참가하기 위해 3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와 입단 소식을 알린 김연경도 출국길에 올랐다.

김연경의 매니지먼트사인 인스포코리아는 전날 김연경이 상하이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1년 계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연경이 역대 중국 여자배구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리그에 진출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작년 12월부터 상하이로부터 제안이 왔다. 중국 리그로 이적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시간 고민했다. 일단 결정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모대에서 모습을 보여주고,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중국에서 1년 뛴 후에 다시 유럽리그로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 한 후에 소속팀에 합류할 것이다. 향후 일정으로 9월 세계선수권 예선이 있다. 대표팀 일정에 따라 합류 일정이 결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페네르바체에서 보낸 6년 동안을 회상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6년 동안 뛰었던 팀에서 옮기는 게 쉽지 않았다. 에다, 나탈리아 등 팀 동료들이 연락이 와서 '정말 가는 것이 맞느냐?', '안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도 내 결정을 존중해줘서 고맙고 터키에서 좋은 추억이 생겼다"고 말했다.

"터키리그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는 김연경은 "우승을 차지했고, MVP도 차지했다. 후회는 없다. 잘 시작을 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올스타 슈퍼매치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좋은 경기력보다 즐기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 태국과의 경기는 정말 기대된다. 관중석이 매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태국 사람들은 나를 길 가다가 알아볼 정도로 세계 유명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고 배구 열기가 뜨거운 태국에서의 경기를 기대했다. 

2005년 흥국생명에서 데뷔한 김연경은 V-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JT 마블러스(2009~2011년)를 거쳐 2011년부터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면서 세계 정상급 기량의 레프트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상하이의 러브콜을 받은 김연경은 이제 중국 리그를 평정하기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한편, 김연경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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