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북한 평양에 도착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4일 오후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공식 적응 훈련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수단과 기자단 47명이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오전에 휴식을 취하고 오후부터 김일성경기장에서 공식 적응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국제스포츠 경기지만 민간 차원의 방북이라 남북 간 의사전달 통로는 별도로 없다"며 "(소통은) 축구협회에서 제공하는 이메일 계좌를 통해 사진과 영상이 오가는 방식인데,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방북과 북한 여자아이스하키팀의 방남은 스포츠 행사의 일환으로, 추가적인 의미부여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당국자는 스포츠 경기이외의 남북 간 접촉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그렇게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스포츠 행사의 일환으로 평양과 강릉에서 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를 치르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