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고생을 인천의 한 노래연습장 건물 8층으로 끌고가 감금하고 폭행한 뒤 무릎에 담뱃불을 비벼끈 10대 여고생 3명을 폭행 혐의(공동상해 등)로 조사 중이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의 한 건물 8층에서 여고생 3명이 또래 여고생을 감금하고 폭행한 뒤 청바지를 입고 있는 무릎에 담뱃불을 비벼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 신고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또래 여학생들로부터 폭행 등을 당했다는 말을 들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해 사건 조사가 진행중이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폭행 혐의로 여고생 1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며, 달아난 2명의 행방을 찾고 있다.
또 폭행에 가담했다는 학생 중에는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여고생을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험담을 하고 다닌다며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고생 학부모 신고를 받고 가해 여학생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며 "피해 학생의 진술과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사실 관계를 알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