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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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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의 삶' 영화 어폴로지 광주극장 상영

일제 강점기시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가 광주극장에서 상영된다.

광주극장은 16일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 '어폴로지'를 비롯해 올해의 영화로 선정된 '토니 에드만'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23일) '일 포스티노'(24일)를 잇따라 개봉한다고 13일 밝혔다.

영화 어폴로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끌려간 20만명이 넘는 '위안부' 중 한국과 중국, 필리핀 할머니들의 인생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과 필리핀 할머니는 가족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작품은 신념과 의지를 갖고 삶을 살고 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6년 동안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았다.

영화는 지난해 캐나다 10대 영화, 100대 아시아 영화(AFF)에 선정됐다.

작품 '토니 에드만'은 유머의 힘을 믿는 괴짜 아버지가 인생의 의미를 성공에 두고 있는 워커홀릭 딸을 만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마렌 아데 감독의 통찰력 있고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 제6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헀으며 '스크린 데일리'에서 최고 평점을 받으며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김민희에게 여우 주연상을 안긴 작품 '밤의 해변에서 혼자'도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유부남과의 만남이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 하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 해변으로 놀러 간 영희가 지인들에게 열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시작된다.

파블로 네루다 시인을 모티브로 쓰여진 원작소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영화로 만든 '일 포스티노'는 재치 넘치고 달콤한 이탈리아의 시적 낭만과 풍경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광주극장은 23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인디영화계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작품을 선보인다.

짐 자무쉬 감독은 세련된 영상미와 개성 넘치는 사운드트랙 등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은 데뷔작 '영원한 휴가'(1982년)부터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커피와 담배'(2003년)까지 7편이 상영된다. 또 행사기간 정한석 영화평론가의 씨네토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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