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식당을 돌며 금품을 훔친 김모(65)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강남구 역삼동 음식점에서 손님의 지갑을 훔치는 등 총 8회에 걸쳐 현금 500만원과 180만원 상당의 카드를 부정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미리 준비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뒤 점심시간에 손님들로 인해 분주한 틈을 이용해 손님들이 의자에 걸어놓은 상의 안 지갑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다수의 피해자들은 식사를 하느라 김씨가 지갑을 훔쳐 간 사실을 몰라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9년 동안 교도소 생활을 했고, 지난해 6월 출소한 뒤 갱생보호소에서 생활을 하면서 경마 등 도박자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