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던 중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60대 여주인에게 주먹을 휘두른 외국인 노동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7일 노래방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중국국적의 조선족 박모(51)씨와 김모(4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이 중 김씨를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20일 오후 10시30분께 광주 동구 김모(60·여)씨가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던 중 김씨를 넘어뜨리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 등은 술을 마시던 중 주인 김씨가 자신들을 무시하고 불친절하게 행동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또 이들은 중국국적의 조선족으로 취업비자를 받고 한국에 입국해 건설현장에서 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김씨는 불법체류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폭행 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