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주연 액션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가 개봉 첫 날 '공조'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조작된 도시'는 전날 771개관에서 3503회 상영되면서 15만7673명을 불러모아 당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날 매출액은 11억77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36.8%였다. 이로써 전날까지 보름 연속 1위를 지킨 '공조'(9만818명)는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한 계단 주저 앉았다.
'조작된 도시'는 '웰컴 투 동막골'(2005)의 박광현 감독이 12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영화는 피시방을 전전하는 백수 '권유'가 살인범으로 몰리고, 그가 함께 컴퓨터 게임을 하던 멤버를 모아 사건 해결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창욱이 주인공 권유를, 심은경이 권유의 게임 멤버이자 해커인 '여울'을, 안재홍이 또 다른 멤버 '데몰리션'을 연기했다.
'조작된 도시' 흥행세는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예매 관객수 6만9375명(예매 점유율 28.3%, 예매 매출액 5억9600만원)으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라있다(2위 '공조' 4만5529명).
한편 9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트리플 엑스 리턴즈'(4만3817명), 4위 '더 킹'(2만5352명), 5위 '50가지 그림자:심연'(2만4738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