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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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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봐 기분 나빠서" 대낮 종로 한복판서 무차별 폭행

30대 남성이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5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A(36)씨는 지난해 12월24일 오전 11시30분께 종로2가 버스정류장에서 B(59)씨를 마구 때려 이빨을 부러뜨리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혔다.

A씨는 정신을 잃은 채 쓰러진 B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무단횡단을 해 달아났다.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은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양재동의 한 고시텔에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시텔 방에서는 휴대전화 6대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심하진 않지만 조현병이 약간 있다"며 "B씨가 버스 안에서 자신을 쳐다봐 기분이 나빠서 때렸다고 한 것 외에 나머지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를 구속한 경찰은 고시텔에 있던 휴대전화들도 비슷한 사건을 통해 취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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