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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경제/기업

현대상선, 미국산 계란 32만개 국내 첫 해상운송

현대상선이 국내 최초로 미국산 계란 해상 운송에 성공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 부족 사태가 빚어지면서 비행기로 외산 달걀이 수입된 적은 있지만 바닷길로 들여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상선은 최근 미국산 계란 약 31만7000개, 총 19t 물량을 안전하게 국내로 들여왔다고 3일 밝혔다.

이는 40피트 냉장 컨테이너 1개 분량에 해당하는 양으로 무역회사 티앤씨코리아(TnC Korea)가 주문했다.

그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이 외국에서 계란을 들여온 적은 있지만 선박으로 수송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항공기 수송과 비교해 해상 운송은 운반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신선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산 계란이 국내로 옮겨지는 데 항공기로 하루 정도 걸리지만 선박으로는 열흘 가량 소요된다.

현대상선이 이번에 수송한 선박도 지난달 21일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해 31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 측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시애틀에서부터 국내 가공 전문 업체 납품 인도까지 냉장 컨테이너 온도 2.2℃를 유지했다"고 했다.

현대상선이 선박으로 나른 계란은 이날 경기 오산에 있는 냉장 물류창고에서 관계기관의 검역을 받았다. 

한편 현대상선은 오는 8~9일 추가로 120만개 이상의 계란을 부산으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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