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이 제품별로 보습성능과 사용감이 큰 차이가 있어 피부 특성 및 가격 등을 고려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의 핸드크림 총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습성능,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결과, 살균·보존제 및 중금속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보습성능과 사용감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또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이 부적합하여 개선이 필요했다.
전 제품이 사용 후 피부 표면의 수분량이 증가해 보습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뉴트로지나(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 니베아(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 더페이스샵(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등 3개 제품은 보습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 30대, 40대 각 31명씩 총 93명의 여성이 직접 핸드크림을 발라보고 평가한 결과, 더바디샵(망고 핸드크림), 더페이스샵(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등 2개 제품은 사용 만족도가 3.9점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반면 니베아(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 스킨푸드(시어버터 퍼퓸드 핸드크림(머스크향)) 등 2개 제품은 사용 만족도가 3.2점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나왔다.
뉴트로지나(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 더바디샵(망고 핸드크림), 더페이스샵(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등 3개 제품은 발림성이 4.0점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촉촉함은 뉴트로지나, 니베아, 더바디샵, 더페이스샵, 미샤(리얼 모이스트 24 핸드크림(아르간오일)) 등 5개 제품은 촉촉함이 3.5점 이상~4.0점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촉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뉴트로지나 제품은 상대적으로 유분감이 많게 느꼈으며, 더바디샵, 더페이스샵 등 2개 제품은 3.0점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유분감이 적게 평가돼다.
한편 비소, 카드뮴, 수은, 납, 안티몬 등 5개 성분의 중금속 시험 결과, 전 제품에서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니베아(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는 겉포장에 살균‧보존제 성분인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페녹시에탄올' 성분이 표시되었으나 용기에는 '페녹시에탄올, 피록톤올아민'으로 표시되어 내용이 일치하지 않았다.
소비자원 측은 "주요 성분과 제형에 따라 보습력과 끈적임 등 특징은 차이가 있으므로 테스터 제품을 먼저 사용해 보고 피부 상태와 사용 환경에 맞게 선택한다"면서 "핸드크림에 표시된 사용기한,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살펴보고, 특정 성분에 과민 반응이 있다면 해당 성분의 함유 여부를 전성분 표시를 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