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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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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로 29차례 보험 사기친 前보험설계사

상습적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전직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김모(38)씨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도권 일대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의 기둥 등을 고의로 들이받거나, 서행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팔을 갖다 대는 등의 수법으로 29차례에 걸쳐 4개 보험사로부터 5000여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보험설계사였던 김씨는 다수의 보험사에 운전자보험을 중복 가입 하더라도 교통사고가 나면 각각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악용해 범죄를 저질렀다.

김씨는 보험사기가 발각될 것을 우려해 사고 후 보험접수를 하면서 정확한 사고 장소를 모른다고 둘러대거나 실제 차량을 보여주지 않고 차량 파손 부분만 찍은 사진을 제출했다. 또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보험사 직원을 압박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험금은 도박 빚을 갚거나 생활비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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