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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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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정폭력 신고 늘었다

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보다 가정폭력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통량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교통사고 사상자는 줄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7~29일 신고 접수된 가정폭력 건수는 3307건이었다. 하루 1102건인 셈이다. 지난해 설(하루 891건) 보다 23.7% 늘어난 수치다. 

설 연휴(26~30일) 기간 전체 교통량은 420만대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393만대)와 비교해 6.8% 증가했다. 설 당일인 28일에는 520만대로 이번 연휴기간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9명, 부상자는 2011명에 그쳤다. 지난해 설 연휴(사망자 35명·부상자 3165명)와 비교했을 때 사망자는 17.1%(6명), 부상자는 36.5%(1154명) 감소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연휴일수(5일→4일)와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정체는 가중됐지만 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위험·얌체 운전을 단속한 덕분에 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총 29만여명(하루 평균 3만6252명)을 투입해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했다. 

연휴 전 7만4761차례 범죄예방 요령을 홍보하고 취약 지역·시설에 대한 사전진단을 벌여 1512곳을 개선했다.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1만8206가정을 모니터링하고 이중 고위험 1122가정에 대해 연휴기간 중 안전을 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2월12일부터 올해 1월24일까지 '민생안정특별치안대책'을 벌인 결과 전년대비 강도와 절도 발생 건수는 각각 32%, 5.4% 감소했다. 음주 교통 사망자는 56.7%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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