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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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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또 주의' 설명절 사고 증가…안전운전 필수항목은?

설 명절이 다가왔다. 많은 시민들은 연휴기간(27~30일) 한동안 보지 못했던 친척들과 한자리에 모여 담소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즐거움을 얻기 위한 다소의 고통도 따른다. 고향 가는 길이다. 장시간 이어지는 교통정체로 피로감은 물론 사고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장시간 운전은 사고 발생 위험을 높인다. 정체와 통행이 집중되고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도가 증가돼 집중력이 떨어진다. 잠깐의 방심으로 설 명절이 악몽으로 변할 수도 있다. 

특히 올해 고향 가는 길에는 눈과 비가 내려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중부지방 차차 흐려져 밤에 서울·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연휴 첫날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린 후 오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할 수 있다.

설 명절 교통사고도 무시 못한다. 연휴 전날 가장 많이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자도 가장 많았다. 

경찰청은 최근 3년간(2014~2016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조사한 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다. 설 연휴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190.4건·32.8%)와 사상자(229명·23.9%)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했다. 반면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는 평소 주말보다 사고건수는 31.8건(5.5%), 사망자는 3.1명(25.4%)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안전속도를 지키는 등 기본에 충실한 운전을 해야하고 출발 전 차량 점검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선 운전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쉬지도 못하고 급히 귀성·귀경길에 오르지 않도록 하고 전날 음주는 절대 금물이다. 각종 교통정보를 통해 이동경로, 예상소요시간 등을 미리 확인해 계획된 운전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명절에는 1인 차량보다 가족이 동승한 차량이 훨씬 많다. 뒷좌석에는 주로 어린 아이들이 타는 경우가 많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카시트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졸리고 지겨울 땐 휴대폰·DMB대신 졸음쉼터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향 가는 길이 멀거나 차가 막혀 오래 걸린다면 졸리고 지겹기 마련이다. 졸리면 쉬어야 한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잠시 쉬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DMB를 시청하는 것은 또다른 사고위험을 초래할 뿐이다. 

자동차 점검도 중요하다. 

냉각수는 보조통에 냉각수의 양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녹색을 띠고 있다. 일부 차종에는 적색이나 무색의 부동액도 있어 잘 구분해야 한다. 냉각수량 확인은 시동 걸기 전에 하고 주행 후에는 압력이 차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벨트 손상 여부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문제가 있는 경우 장거리 주행 전 교체한다. 벨트가 파손되면 여러 가지 작동이 되지 않는다. 엔진오일은 자동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엔진오일이 없을 경우에는 자동차에 심각한 파손을 초래할 수 있다.

각종 램프는 다른 운전자와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동 여부를 점검해 장거리 주행 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빙판길에 대비해 스노체인이나 최소한 미끄럼 현상을 줄여주는 타이어스프레이 정도는 챙길 필요가 있다. 또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엔진 배터리가 작동을 하지 않을 수 있다.

혹시라도 차량이 주행 중 고장으로 정지했을 경우 차량 후방 100m 지점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해야 한다. 다른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삼각대는 운전자의 필수품이다. 안전봉, 소화기, 구급함 등도 구비해야 한다. 최신 지도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필요하다. 헤매지 않고 즐거운 고향길과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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