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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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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구조조정 시스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할 것"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마련한 구조조정의 원칙과 틀에 따라 올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5일 정부는 유 부총리 주재로 제9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업종별 경쟁력 강화방안 2017년 액션플랜', '산은·수은 혁신방안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구조조정의 원칙과 틀을 확립했다면 올 한 해는 이를 토대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구조조정 시스템이 시장 내에서 좀 더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업에 대해서는 "대형 3사는 올해 4조원 이상의 자구노력을 통해 자구계획 이행률을 지난해 42%에서 올해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조선 기자재업체에 대한 5대 지원 패키지를 통해 15개사 이상의 사업재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상반기 1조5000억원 규모의 군함을 조기 발주하고 선박펀드 등을 통해 올해 10척 이상의 신조 발주를 추진하겠다"며 "실업과 지역경제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유지 지원을 위한 무급휴직 요건을 완화하고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기간연장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운업은 선대 확충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반기 중 글로벌 해양펀드를 활용한 부산신항 한진터미널 인수 추진 등 6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기업부실에 따른 공적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뼈를 깎는 혁신이 전제돼야 한다"며 "정부가 산은·수은 혁신방안의 남은 과제들을 철저히 관리해 국책은행의 변화를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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