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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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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녀 80% "강압적 음주문화 많이 사라진 편"

송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술자리가 잦은 연말이지만 다행히도 예전에 비해 강압적 음주문화는 많이 사라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29일 발표한 최근 3개월 동안 음주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 관련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8명(80.1%)이 "예전에 비해 강압적인 음주문화가 많이 사라진 편"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남성(남성 84.8%, 여성 75.4%)과 중/장년층(20대 72%, 30대 80%, 40대 86.4%, 50대 82%)이 술을 강요하는 문화가 사라졌다는데 보다 많이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여전히 술자리에서 술을 거절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73.4%)이 많았지만, 과거보다는 자신의 의사에 따라 음주를 선택하거나, 술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스스로가 술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매우 컸다. 전체 94.6%가 과음을 절제하는 것도 개인의 능력이라고 바라봤으며, 술을 잘 마시는 것보다는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 멋있다는 의견이 91.3%에 달했다. 다른 한편으로 전체 85.2%는 어릴 때부터 음주예절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가장 선호하는 주류 역시 맥주(69.5%, 중복응답)와 소주(43%)였다. 맥주에 대한 선호도는 30~40대(20대 66.8%, 30대 75.2%, 40대 73.2%, 50대 62.8%)에게서 보다 뚜렷했으며, 소주의 경우는 남성(남성 55.2%, 여성 30.8%)과 고연령층(20대 36.4%, 30대 41.6%, 40대 44%, 50대 50%)이 많이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와인/포도주(25.2%), 막걸리/동동주(23.3%),저도주 과일소주(22.7%)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막걸리/동동주는 50대(37.2%)가, 저도주 과일소주는 20대(42.8%)가 선호하는 주류였다.

각 주류 별로 선호하는 이유는 조금씩 다른 특징을 보였다. 맥주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볍게 한잔하기 좋고(66.9%, 중복응답), 알코올 도수가 낮아서 부담이 적다(41.3%)는 이유를 꼽은 데 반해, 소주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늘 먹던 술이라서(55.8%) 마신다는 이유를 가장 많이 내세운 것이다.

그에 비해 막걸리/동동주와 와인/포도주는 가볍게 한잔하기 좋고(막걸리/동동주 39.1%, 와인/포도주 51.6%), 맛있어서(막걸리/동동주 46.8%, 와인 40.1%)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도주 과일소주를 좋아하는 데는 가볍게 마시기 좋고(56.4%), 맛있으며(55.5%), 알코올도수가 낮아서 부담이 적다(54.2%)는 이유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었다.

실제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마셔본 술의 종류는 맥주(86.3%, 중복응답)로, 성별(남성 86.8%, 여성 85.8%)과 연령(20대 86.4%, 30대 88%, 40대 86%, 50대 84.8%)에 관계없이 대부분이 가장 많이찾는 술이었다. 알코올도수가 17도 이상인 일반 소주(65.9%) 역시 음주자들이 많이 찾았으며, 막걸리/동동주(46.3%) 저도주 과일소주(38.3%), 와인/포도주(34.6%), 양주(21.4%), 탄산주(19.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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