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53세 일기를 별세한 영국 팝스타 조지 마이클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국내외에서 일고 있다.
마이클과 함께 듀오 '왬!(Wham)'으로 활약한 그의 친구 앤드루 리즐리는 이날 트위터에 "내 사랑하는 친구 'Yog'를 잃어 마음이 무너진다"며 "나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 친구들, 음악계, 세계가 그를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Yog'는 '유어스 온리 조지(Yours Only George)'의 약자로 팬들 사이에서 마이클를 부르는 애칭이다.
왬과 함께 1980년대 화려한 외모를 지닌 가수를 일컫는 '뉴 로맨틱'을 이끈 영국 팝 록밴드 '듀란듀란' 역시 "올해 재능 있는 또 다른 영혼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초에는 글램록의 창시자로 통하는 영국의 팝스타 데이비드 보위가 세상을 떠났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 경도 인스타그램에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정말 관대하며 착한 영혼을 지니니 훌륭한 예술가 세상을 떠났다"고 썼다. 마이클과 함께 찍은 사진도 함께 남겼다.
마이클에게 영향을 받은 한국 스타들도 잇달아 고인을 추모했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인스타그램에 "왬(Wham)부터 시작해 그의 모든 솔로앨범을 사랑했고, '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 고(Wake me up before you go go)를 96년에 리메이크 했었다"며 "이번 콘서트에서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프린스에 이어 내가 사랑하는 가수들이 다 너무 빨리 떠나네요. 당신들의 음악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가수 겸 윤종신 역시 트위터에 "R.I.P(Rest In Peace) 조지 마이클 너무 일찍 간다"라고 쓴 뒤 고인의 대표곡 중 한곡인 '원 모어 트라이' 동영상을 링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