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9. (목)

기타

경찰, 시어머니 살해시도 13년전 이혼녀 구속영장

서울 광진경찰서는 13년 전 이혼한 전 남편의 어머니를 찾아가 살해하려 한 송모(52·여)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주택에서 전 시어머니인 원모(75·여)씨에게 수면제가 든 쌍화탕을 먹인 뒤 잠이 들자 복부 부위를 흉기로 두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2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2003년 이혼한 뒤에도 시어머니 집을 가끔씩 찾아가 안부를 묻고 했다.

하지만 최근 "경제적으로 어렵고 건강도 안 좋아 힘들다"는 자신의 토로에 원씨가 "이혼하면 남들은 다 잘사는데 너는 왜 못사냐"는 식의 핀잔을 주자 화가 나 범행을 계획했다. 그는 시어머니를 살해한 후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결심을 한 뒤 이날 수면제와 흉기를 준비해 찾아갔다.

송씨는 범행 후 도망가지 않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원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결혼생활 당시 전 남편의 도박과 가정폭력으로 힘들었는데 시어머니가 남편만 두둔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