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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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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전용기 전시관 시민단체 요구로 폐관

경남 사천시 소재 항공우주박물관 내 박정희 대통령 전용기 전시관이 폐관됐다.

사천항공우주박물관은 박물관 앞마당의 '대통령 전용기 전시관'을 폐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전시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박근혜 대통령의 글씨와 사진 등이 전열돼 있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퇴 이후 사천시민 단체들의 폐관 요구가 잇따라 지난 19일 문을 닫았다.

사천지역 시민단체들은 "박정희·육영수·박근혜 가족의 찬양 일색인 대통령 전용기 전시관은 현 시대 정서와 맞지 않아 철거돼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지난 12일 항공우주박물관 측에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물관 측은 운영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쳐 대통령 전용기가 아닌 수송기로 변경해 외형만 공개하기로 했다.

논란이 된 이 '대통령 전용기'는 1994년 11월부터 이곳에 전시됐으며 박 전 대통령이 1969~1973년 까지 탔던 전용기와 같은 모델일 뿐 전용기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우주박물관 관계자는 "야외전시관은 실물의 항공기를 보여주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내부를 폐관하고 애초 계획대로 외부의 항공기 모습만 전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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