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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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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강원, 4년 만에 클래식 복귀…성남은 창단 첫 강등

강원FC가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돌아온다. 성남FC는 사상 첫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

강원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16 성남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7일 안방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강원은 합계 1-1을 기록했다. 그러나 강원은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적용되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내년 시즌 클래식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승강 플레이오프가 처음 도입된 2013년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 강원은 3년의 기다림 끝에 클래식 복귀의 꿈을 이뤘다. 챌린지 정규리그 4위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지만 같은 부산 아이파크와 부천FC를 연거푸 제압한 뒤 성남마저 넘어서는 기적을 연출했다.

K리그를 7번이나 제패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성남은 챌린지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 성남이 1부리그에서 사라지는 것은 1989년 창단 후 처음이다.

성남은 1차전과 5명이나 바뀐 선발 명단을 들고 나왔다. 익숙했던 포백이 아닌 스리백이라는 승부수까지 던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의조가 김현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됐다.

강원은 외국인 선수인 루이스와 마테우스에게 공격을 맡겼다.

초반 주도권은 성남이 잡았다. 전반 11분 김현이 골키퍼와 맞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3분 뒤에는 정선호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강원을 위협했다.

강원은 잔뜩 움츠린 채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전반 42분 균형을 무너뜨렸다.

허범산이 2선에서 파고들던 한석종에게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고, 이를 한석종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두 골이 필요해진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두현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6분에는 왼발킥이 좋은 황진성까지 투입했다.

좀처럼 답답한 흐름을 끊지 못하던 성남은 후반 32분 기어코 만회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황진성이 그림같은 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스코어는 1-1.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 될 경우 강원의 승격이 확정되는 상황. 강원은 후반 38분 마테우스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지만 끝까지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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