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18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6 자본시장 발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과 원칙준수·예외설명 공시방식, 스튜어드십 코드의 효과와 전망, 한국기업지배구조의 현황과 평가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고찰하고 향후 국내 기업지배구조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준 예탁결제원 상무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지난 9월 아시아 기업지배구조협회에서 발표한 올해 아시아 기업지배구조 순위를 보면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순위는 아시아 11개국 중 8위로, 태국과 말레이시아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선진 자본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한 국내 기업의 가치 제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상무는 "예탁결제원은 향후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해 전자투표를 활성화하고 전자 주주총회 도입과 의결권 자문서비스 기관 등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배구조 개선과 사회책임경영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을 선정·시상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기업 시상식도 열렸다.
대상으로는 신한은행이 2년 연속 선정됐고, 최우수기업으로는 S-Oil과 CJ프레시웨이가, 우수기업으로는 삼성전기와 안랩이 뽑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신한금융지주는 조기 주주총회 소집공고, 이사후보별 안건 분리를 통해 주주의 의결권 행사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업지배구조원은 2002년 설립 이래 매년 국내 상장사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 노력과 지배구조 개선 성과를 평가해 오고 있다. 올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12사와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155사의 직전년도 ESG 성과를 평가·검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