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배추 등 김장재료의 수급조절 물량을 대형마트 등을 통해 소비자에 직공급하기로 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도매시장 공급 중심의 과거와 달리 올해는 배추 등이 소비자 판매가격 포기당 2000원 내외로 소비지에 공급된다. 11월 초 기준 소매가가 3300원인 것에 비하면 1000원 가량 싼 가격이다.
이날부터 저장 비축 중인 배추 1200t을 서울·경기·충청권 대형마트(홈플러스) 85개 매장 및 중소형 마트에서 판매한다. 4인 가구 김장배추 소비량(22.7포기) 기준 1만5000여 가구가 김장을 할 수 있는 양이다.
21일부터는 비축물량 3200t을 산지 직송형태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2차 공급한다. 대형마트는 포기당 2000원, 전통시장은 1900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전국 하나로마트 및 농·축협 계통 판매장 약 700개소에서도 배추와 무, 양파, 깐마늘, 고추, 생강 등을 20~30% 할인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매주 목요일 김장 관련 정보를 배포하는 한편 수급안정 계획물량을 차질없이 확보해 김장철 수급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