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올해를 '준법·청렴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내부자정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누구보다 '준법·청렴'이 요구되는 조사요원들에 대해 역량평가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서울청 등 세정가에 따르면, 국세청은 오는 31일 전국 지방청 조사국과 일선세무서 조사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역량평가에는 본청 조사국 관리자를 비롯해 지방청과 일선세무서 조사국(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세무조사와 관련한 규정 및 지침, 청렴규정 등에 대해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요원 역량평가는 이따금씩 발생하는 세무조사 관련 뇌물비리 사건이 국세행정 신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철저한 준법의식과 청렴성 함양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세청은 매월 첫째주 수요일을 '청렴의 날'로 지정·운영해 직원들의 준법·청렴의식 함양을 유도하고 있으며, 주기적 청렴서약, 청렴도 자가진단, 사례 중심의 청렴교육, 매월 첫째·셋째주 수요일 문자 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내부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본청에 '준법·청렴세정 추진단', 지방청에 '준법세정팀'을 둬 준법·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분야별 실천과제를 발굴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