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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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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국세청‘청렴의 날’ 운영…직원들 자가성찰 주안점

매월 자가진단으로 준법·청렴의식 제고, 이벤트 배제·내실운영에 초점

‘금품을 비밀스럽게 받겠지만, 아침이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나의 청렴실천이 우리 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지켜줍니다’ 국세청 준법·청렴세정 추진단에서 3월 중 두차례 직원들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 내용이다.

 

국세청은 개청 50주년을 맞은 올해를 ‘준법·청렴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정하고, 잘못된 관행·문화를 철저히 혁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그간 “국세청의 위기는 고위직에서 시작됐다”며 관리자의 강도 높은 청렴을 주문한 결과 최근 고위층의 비위소식을 접하기 힘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 일부 일선 직원들로 인해 들려온 비위소식은 국세청의 신뢰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에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준법·청렴세정 구현’ 기조는 시의적절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국세청은 매달 첫째주 수요일을 ‘청렴의 날’로 지정·운영하며 일선 직원들의 준법·청렴의식 함양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두고 자칫 이벤트성 행사에 그칠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직원들은 자가진단을 통해 청렴수준을 스스로 평가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청렴의 날 일환으로 지난 3월 3일부터 5일간 실시된 국세청 직원들의 자가진단 내용을 보면, 총 10문제의 사례를 제시 직원들의 의사를 물었다. 이후 국세청은 혼돈하기 쉬운 각 사례에 대한 설명을 통해, 행동강령 위배 여부를 안내했다.

 

자가진단을 실시한 직원들은 일부 사례의 경우 행동강령에 위배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문제가 될수 있다는 설명에 경각심을 갖게 됐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국세청은 매월 직원들에 대한 자가진단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며 매월 첫째 ·셋째주 수요일 등 월 2차례 문자 메시지 발송 등 준법·청렴세정 구현을 위한 의식전환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청렴의 날 운영과 관련 본청에 ‘준법·청렴세정 추진단’을, 지방청에는 준법세정팀을 구성·운영하며 시스템·업무절차·조직문화 등 분야별 실천과제를 체계적으로 발굴·개선할 계획이다

 

개청 50주년을 맞은 올해 ‘준법·청렴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선포한 국세청, 직원들의 의식전환을 위해 조용한 가운데 내실을 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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