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경남기업이 본격적인 인수합병(M&A)절차에 착수한다.
경남기업은 M&A 주관사 선정을 위한 용역제안서 제출 요청 공고를 내고 국내 회계법인과 투자기관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3월27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달 3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와 함께 베트남 '랜드마크72' 채무가 소멸하면서 우발채무 발생 위험이 없어져 매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경남기업은 이달 말까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달 말 인수합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9월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