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체조연맹(FIG)이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지도자 강습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FIG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트램펄린과 남자 기계체조, 여자 기계체조 등 세가지 종목에 대해 지도자 강습회를 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FIG 지도자 강습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은 지도자 강습회가 열린 46번째 국가가 됐다. FIG 지도자 강습회는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남녀 종목을 합쳐 320차례 열렸다.
FIG는 "여행 제한과 비자 문제로 인해 강습회는 세 가지 종목만 치러졌다"며 "레벨 1에 해당하는 강습회는 웅장하고 시설이 완전히 갖춰진 수도 평양의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강습회는 영어로 진행됐지만, 참가자들을 고려해 강연과 문서는 한국어로 통번역됐다.
강습회에 참석한 북한 지도자들은 30명이다. 북한체조협회는 당초 100여명의 지도자들을 강습회에 참여시키려고 했으나 비용 문제로 규모를 축소했다.
아울러 훈련장에 난방이 되지 않아 참가자들은 강습 기간 두꺼운 옷을 입고 교육을 받았다.
FIG는 "비자와 항공 문제 등으로 강습회를 개최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국체조협회의 관대한 도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