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에서 개에게 물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 등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자신을 치료해주던 구급대원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 등으로 김모(34)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께 경북 경산시 임당동 한 주택가 길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개에게 손가락을 물렸다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원 2명의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로 한 주택에 묶인 개에게 시비를 걸다 손가락을 물려 크게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는 출동한 경찰관 1명도 폭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당시 술에 만취했고 부상이 심해 곧바로 병원에 이송했다”며 “김씨를 다시 경찰 소환해 정확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