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016년 상반기 채용에 들어갔다. 삼성의 GSAT(직무적성검사) 응시 일정은 4월17일이다. 삼성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적은 수준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1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채용부터 서류전형에서 학점 제한을 없앴다.
삼성은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사람에게만 GSAT시험 응시 자격을 주고 있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 때 처음으로 도입됐다.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단순 스펙이 아니라 지원 직무에 적합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지원자를 선별하기 위한 제도다.
지원자의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연구개발직군과 기술직군,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능력평가(이수 전공과목·성적·전공능력 종합평가)를 시행한다. 영업직과 경영지원직의 경우는 직무에세이를 작성해야 한다.
삼성전자 지원자 중 S직군(소프트웨어개발인력)은 GSAT 대신 'S/W역량테스트'를 치러야 한다. 영어회화는 기존대로 유지해 회사와 직군별 영어회화 기준을 충족시켜야만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물산(건설)의 채용절차는 지원서접수, 직무적합성 평가, GSAT, 면접, 건강검진, 입사 순으로 이뤄진다. 지원자격은 2016년 8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 예정(2016년 7~8월 입사 가능한 자), 군복무 중이면 2016년 6월30일까지 전역 예정, 병역필 또는 면제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고 영어회화 자격(OPIC과 토익스피킹에 한함, 기준 점수는 지원직군마다 상이)을 보유하면 된다.
호틸신라는 전 지원직군에서 OPIC IH 이상, 토익스피킹은 최소 7급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초임 연봉은 삼성전자가 2014년 기준 4100만원, 삼성디스플레이가 2012년 기준 4040만원, 삼성SDS가 2014년 기준 4100만원, 삼성물산(건설)은 2013년 기준으로 4000만원이다. 호텔신라는 2014년 기준으로 4000만원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새롭게 삼성의 직무적합성평가가 도입된 후 두 번째로 직무적합성평가를 치르는 삼성 공채가 시작됐다"며 "직무적합성평가에서 얼마나 자신의 직무역량을 드러내야 GSAT를 보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