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15일 오후 2시 전국 단위의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205개 소방서가 자체 선정한 상습 교통정체 구간과 전통시장 등 소방통로 확보가 필요한 243곳에서 진행된다.
119 지령에 따라 펌프·구급차 등 소방차량 3~4대가 사이렌을 켜고 출동하게 되며, 출동 차량은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내건 플랜카드를 붙인 채 홍보방송을 한다.
교통 혼잡이 비교적 덜한 중소도시 관내 소방서는 재래시장 등에서 소방통로 확보 훈련을 시행한다.
특히 이번에는 출동 차량에 일반 시민을 직접 태우는 동승 체험도 병행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양보운전 요령을 체득할 수 있도록 이번에 시민을 실제 훈련에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차 통행시 안내에 따라 일반 통행로와 편도 1차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진로를 양보하거나 일시정지 해야 한다. 편도 2차로 도로에서는 2차로로, 편도 3차로 이상에서는 1차로 또는 3차로로 양보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출동 중인 소방차에 길을 터주지 않으면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