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5. (수)

기타

교통사고 자작극 보험사기 벌인 20·40대 男 덜미

골목길에서 후진하는 차량만 골라 신체 일부분을 부딪쳐 보험금과 합의금 등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와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금천경찰서는 "고의사고와 자해공갈 등 수법으로 교통사고 보험금과 합의금 등 약 244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보험 사기죄)로 예모씨(26)씨와 이모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예시는 주로 버스나 택시를 타깃으로 삼았다.

그는 버스, 택시 승객으로 승차해 차량이 속도를 줄이거나 제동할 때 머리나 다리를 차량 내부에 고의로 부딪쳤다며 합의금을 요구했다. 또 골목길에서 후진하는 차량만 골라 손목이나 신체 일부를 부딪쳐 실제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운전자를 속이고 보험처리와 현금 등을 챙겼다.

예씨는 이런 방법으로 지난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6회에 걸쳐 약 1165여만원을 부당하게 편취했다.

이씨는 금천구 독산동,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를 돌며 골목길을 진행하는 차량의 상대로 고의로 차량 뒷바퀴에 발을 넣어 사고가 난 것처럼 운전자들을 속였다.

이씨 역시 2008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9회에 걸쳐 보험사와 운전자들로부터 약 1274여만원 상당을 뜯어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버스, 택시가 표적이 됐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운전자들은 골목길을 진행하거나 후진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