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는 이승우(18·FC바르셀로나)가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예이다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 예이다와의 경기에 교체로 등장했다.
이승우는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바르셀로나B 소속으로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12분 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팀은 0-2로 패했다.
이 경기는 이승우의 성인 무대 데뷔전이 됐다.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가 해제된 이승우는 그동안 줄곧 후베닐A에서 뛰었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첫 발을 뗀 이승우는 경기 후 트위터에 "바르셀로나B 데뷔전! 저를 믿어주시고 데뷔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기쁘지만 경기에 져서 너무 아쉽고 슬픕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계속 열심히 꿈을 위해 더 나아가겠습니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는 백승호(19)는 후베닐A 소속으로 U-18 리그에 나서 헤딩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앞으로 바르셀로나B와 후베닐A를 오가며 기량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