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5. (수)

경제/기업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北사이버테러 발생 시 금융사 대표 해임할 것"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금융회사의 책임있는 사유로 사이버테러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회사의 대표이사 해임 등을 통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한 사이버테러 대비 금융권 대응현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은 신뢰가 바탕이지만 그 신뢰를 쌓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한 반면 잃는 것은 한 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권 전산 시스템이 사이버테러로 장애를 일으킬 경우 해당 금융회사는 물론 전 국민과 국가의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혼란이 발생한다"며 "지난 2013년 북한의 사이버테러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액은 8600억원이었는데 이 중 금융권 피해액만 8500억원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각 금융사는 최고 책임자의 엄정한 인식 하에 북한 사이버테러에 대비한 경계 태세를 강화해 달라"며 "사이버테러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금융이 튼튼한 금융 보안을 증명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부위원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한국거래소, 코스콤, 16개 은행 보안 최고책임자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