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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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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분실 스마트폰 매입 '흔들이' 일당 무더기 검거

택시 승객들이 두고 내린 휴대폰을 가로챈 택시기사들과 이를 싼 값에 사들인 장물 업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 장물업자는 휴대폰을 습득한 택시기사들에겐 속칭 '흔들이'로 불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택시 승객들이 두고 내린 휴대폰을 가로챈 혐의(횡령)로 택시기사 26명과 이들로부터 휴대폰 매입 후 해외로 밀반출한 장물업자 4명을 검거해 이중 2명을 상습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흔들이'는 길가에서 휴대전화 액정 화면을 켠 채 위아래로 흔들어 도난·분실된 휴대전화를 산다는 신호를 보내 택시기사 등 장물 휴대전화 소지자와 거래하는 수법을 뜻하는 은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약 두 달 동안 택시기사들에게 40~50여대의 휴대폰을 사들인 후 대부분을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이들의 주거지와 인적사항을 확보한 후 장물업자들의 차량을 미행해 검거에 나섰고 현장에서 약 22대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 장물업자 중 2명을 구속하고 가담사실이 경미한 장물업자 2명 및 택시기사 26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처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총책인 장물업자 및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계속 수사하고 이와 같은 휴대폰 불법 매입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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