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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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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우리 욕했다며?'…친구 집단폭행한 10대들

10대 여고생이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대구 수성경찰서와 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관내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17)양이 동급생 B(17)양 등 7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경찰은 중학교 졸업식을 앞둔 지난달 15일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 대구 수성구 상동에서 A양이 B양 등을 욕했다는 이유로 1시간 가량 폭행당했다고 전했다.

B양 일당은 A양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의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폭행을 당하는 A양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유포하겠다'며 협박했다.

아울러 당시 A양을 폭행했던 일원 중 한명은 같은 고등학교에 배정돼 함께 학교를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친구들과 함께 민원인실에서 서성이는 A양을 청문민원상담원이 발견해 고소장 접수를 도왔다"며 "B양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예방법 제17조1·2·3항을 적용, 폭행을 가한 학생에게 A양에 대한 서면사과와 접촉금지, 교내봉사 등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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