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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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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한국인공격'…가봉대사관 요리사 출신男 '구속'

술만 마시면 상점을 부수고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온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도심 대로변에서 만취해 흉기를 휘두르며 행인들을 위협한 가봉공화국 국적의 외국인 M씨(29)를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M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30분께 용산구 이태원동 가봉 대사관 인근 도로변에서 술에 취해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식칼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M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 M씨는 최근 6개월 동안 술에 취하면 이태원 일대를 돌면서 물건을 훔치고,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부수는 등 영업을 방해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M씨는 지난 2013년 10월에 외교가사보조 자격으로 입국해 가봉대사관 요리사로 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M씨는 6개월 전 일을 그만둔 뒤에도 한국에 계속 남아 범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M씨는 동종 전과가 있을 정도로 술만 마시면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체격이 좋은 M씨를 보고 대부분이 겁을 먹고 대응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않은 추가 피해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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