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이 애호하는 술(酒類)은 무엇일까? 또 지금과 50년 전에는 주로 어떤 술을 마셨을까?
7일 국세청이 개청 50주년을 맞아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이 애호하는 술은 '막걸리'에서 '맥주'로 점차 변화했다.
지금으로부터 50년전인 1966년, 주류의 전체 출고량은 73만7천㎘였다. 이 중 탁주가 73.7%(54만3천㎘)를 차지해 가장 사랑받는 주류였다.
다음으로 희석식소주 14.0%(10만3천㎘), 맥주 5.9%(4만4천㎘), 청주 1.9%(1만4천㎘) 순이었다.
약 50년 후인 2014년, 주류의 전체 출고량은 370만1천㎘로서 5배 증가했다.
특히 맥주가 58.7%(217만3천㎘)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희석식소주 25.9%(95만8천 ㎘), 탁주 11.6%(43만1천 ㎘) 순이었다.
1966년 4위였던 청주는 1만9천㎘로, 5천㎘ 증가하는데 그쳤다.
맥주는 올림픽이 열린 1988년 102만3천㎘의 출고량을 기록하며 국민들이 가장 애호하는 술로 등극했고, 50년 동안 49.9배 증가했다.
희석식 소주도 1990년 70만2천㎘를 출고해 탁주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으며, 그 후 저도소주의 출시로 꾸준히 출고량이 증가했다.
탁주는 2010년 '막걸리 열풍'으로 2009년 대비 58.1% 증가한 41만2천㎘를 출고한 후, 증감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