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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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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기부진' 지원사격…금융중개지원대출 9조 확대

한국은행은 25일 금융중개지원 대출을 9조원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행 20조원인 한도에서 5조원을 신규 증액하고, 기존 한도의 여유분인 4조원을 활용해 9조원을 확대 지원키로 의결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 확대를 위해 저금리로 은행에 자금을 공급해주는 제도다.

이번 지원은 최근 대내외 악재로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고, 소비 위축 등 내수 회복세가 약화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둔화된 것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원자금은 현재 운용되는 5개의 프로그램 중 수출과 설비투자, 창업 촉진 등에 나눠 사용된다.

우선 무역금융지원 한도는 3조원 더 늘어나게 되고, 대출금리는 현재의 연 0.75%에서 연 0.50%로 0.25%p 인하된다. 설비투자는 총 2조9000억원이 지원되고, 기간도 올 8월말에서 12월말로 연장된다. 창업지원에는 모두 3조1000억원이 확대된다. 이번 창업지원 대상에서는 일반창업기업이 추가됐으나 부동산·임대업, 유흥·주점업 등 일부 기업은 제외됐다.

한은은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대와 이자부담 감소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수출과 설비투자 창업 및 고용 확대를 도모해 우리 경제의 성장세 회복과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확대된 한도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며 향후 1년간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프로그램별 전산 프로그램 개발 등이 완료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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