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결혼 건수와 출생아 수가 가장 급증하고 있는 도시는 세종시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2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세종의 혼인 건수는 1500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6.7%나 증가했다.
이외에 혼인이 늘어난 시도는 제주(2.8%), 충남(2.5%), 강원(1.3%), 충북(1.1%) 등으로 1~2%대에 그쳤다. 전국적으론 0.9% 감소했다.
신혼부부들이 많아지면서 출생아 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종에서 출생한 아이는 2700명으로 전년 대비 107.7%나 늘었다.
부산(1.9%), 대구(0.5%), 울산(0.9%), 경기(1.2%), 강원(1.9%), 충북(1.5%), 충남(2.2%), 전남(2.0%), 경북(1.4%), 제주(1.8%) 등에서도 출생아 수가 늘었지만 모두 3% 미만으로 증가했다.
세종시의 결혼 및 출산이 활발한 것은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신규 주택공급을 따라 젊은층들이 유입되면서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의 '1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세종의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9190명)에 이어 4363명으로 2위를 나타내고 있다. 순이동률을 보면 2.03%로 2, 3위에 랭크된 제주(0.14%), 경기(0.07%)보다 월등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