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6. (목)

기타

'강남 성매매리스트' 조직 총책 구속

경찰이 고객 명단 22만명이 담긴 '성매매 리스트' 파일을 만든 서울 강남의 성매매 알선 조직 총책 김모(36)씨와 인터넷 채팅 사이트 등에서 남성을 유인한 조직 총책 송모(28)씨를 22일 구속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 칠 우려가 있다"며 김씨와 송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1억8039만원을 챙긴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총 5014건의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성매매 조직은 조직원을 모집·관리하는 '오더장', 인터넷 채팅 사이트 등에서 남성을 유인하는 '채팅요원', 성매매 여성을 성매수 남성에게 데려다주는 '운전요원', 성매매 여성을 관리하는 '박스장' 등으로 구성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와 송씨 외에도 조직원 55명을 입건했으며 이 중에는 성매매 여성 18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개인정보 22만여건이 담긴 성매매리스트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