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진통을 느껴 산부인과 이송 신고를 한 30대 산모가 구급대원의 빠른 판단으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22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께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에서 A(33)씨로부터 "분만 진통이 느껴진다. 산부인과로 옮겨달라"는 다급한 신고 전화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임동119안전센터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태아의 머리가 보이는 상황이었고 산모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출산이 임박했다고 판단한 구급대원은 119상황실에 지원을 요청함과 동시에 침착하게 출산을 유도했다.
이후 태아가 태어나자 구급대원은 기도를 유지한 채 탯줄을 절단한 뒤 태아와 산모를 산부인과로 옮겼다.
현재 산모와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병원에서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은 "아기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