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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6. (목)

경제/기업

韓 버거킹 주인 바뀐다…AEP에 2100억 매각

4년만에 한국 버거킹이 새로운 주인을 맞는다.

한국 버거킹의 100% 지분을 보유한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가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18일 한국 버거킹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2100억원 안팎으로 이는 지난해 버거킹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84억원 대비 11배가 넘는 수준이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2012년 두산으로부터 1100억원에 버거킹을 인수한 지 4년여 만에 매입가의 두 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게 됐다.

어피니티는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이번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시장에선 분석했다. 패스트푸드 시장은 경기 변동을 크게 타지 않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기 때문.

버거킹은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영업이익과 매장당 매출이 각각 연평균 15%, 11%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외식업계의 스타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문영주 대표 등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직영 위주에서 '직영+가맹점' 체제로 바꾼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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