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다 들킨 30대가 차를 타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전원주택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44분께 용인시 처인구의 한 전원주택에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치던 중 집주인 A씨에게 들키자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인근 CC(폐쇄회로)TV를 확인하다 문수산 터널을 시속 200여㎞로 통과하는 김씨 차량을 발견했다.
김씨는 차를 몰고 시속 150~200㎞로 도주하던 중 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갓길로 벗어나는 바람에 멈춰섰다.
경찰은 김씨 차량을 약 5㎞ 추격한 끝에 사건 발생 23분만에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A씨에게 들키기 전까지 같은 날 인근에 있는 전원주택 4곳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차 안에서 귀금속 등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