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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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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춘절연휴 마친 中 증시, 매우 불안정할 수 있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중국 주식시장이 춘절 연휴 휴장을 끝내고 오늘 개장하게 되는데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중국 증시 휴장기간 중 누적된 대내외 악재가 오늘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특이한 요인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중국 증시 변동성은)국내나 외국 증시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투자자들이 중국 요인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위원장은 "세계 증시는 올해 들어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 증시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증시도 그 동안 주요국 증시 대비 하락폭이 작았으나 국내외 악재의 영향으로 며칠 새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세계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다고 단언하기가 어려운 만큼 각국의 금융시장도 그 영향 하에서 조기에 안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증시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아 시장이 일시적으로 출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하지만 우리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지표를 보면 주요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어 향후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은 어느 시장보다 크다"며 "투자자들은 차분하고 냉정한 투자자세를 가져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각 기관에서는 투자자에게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과도한 불안심리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며 "특히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서는 필요시 발행사와 판매사 공동설명회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ELS 투자 유의사항 및 주가 변동성 확대시 대응요령 등을 상세히 설명해달라"고 밝혔다.

또 그는 "거래소와 관련 협회는 일부 증권사들이 단기적인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시장변동성을 높이거나 투자자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업계 자율적인 규율도 강화해 달라"며 "자본시장의 핵심주체인 기관투자자들은 현재와 같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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