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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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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 수익금 줄게' 30억 가로챈 50대 덜미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해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3일 허위로 투자회사를 차린 뒤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유사수신행위 등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배모(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해 6월부터 약 5개월간 전주에 사무실을 차린 뒤 투자설명회를 열어 "월 10%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 45명으로부터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배씨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매입해 되팔면 금방 수익을 낼 수 있다. 은행에 아는 직원이 있어 채권을 매입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끌어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배씨는 투자자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수익금을 약속대로 지급했고, 이를 믿은 투자자들이 지인들까지 끌어들여 투자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하지만 규모가 커진 투자금에 욕심이 난 배씨는 사무실을 개업한지 5개월 만에 잠적을 했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투자자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지난달 완주군의 한 커피숍에서 배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배씨가 받은 투자금은 총 60억원 가량이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만 투자자들에게 실제 지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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