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에 따른 인사이동으로 청와대 곳곳에서 공석이던 비서관급 인사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최근 정책조정수석실 산하 기획비서관에 최재영 기획재정부 재정기획국장이 내정됐다. 기획비서관 자리는 전임 홍남기 전 비서관이 지난달 15일 차관급 인사에서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으로 승진 이동하면서 공석인 상태였다.
최 비서관은 부산 브니엘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장과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재정스페셜리스트 등을 역임했다.
전임 최상목 전 비서관이 기재부 1차관으로 영전한 경제수석실 산하 경제금융비서관에는 김철주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김 실장은 대구가 고향으로 청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 기재부 공공정책국장과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에는 지난달 검찰 출신인 윤장석 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 임명됐다.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복귀한 권정훈 전 비서관의 후임이다.
윤 신임 비서관은 사법연수원 25기로 법무부 검찰국 형사법제과장, 법무연수원 교수, 서울 중앙지검 형사4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달 초 검찰을 그만두면서 내부통신망에 민정비서관 근무 후에도 검찰로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는 퇴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이철성 전 비서관이 경찰청 차장으로 이동한 치안비서관 자리에는 박화진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이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