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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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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끝에 관료출신 운영국장'… 명분·실리 챙긴 동반위

동반성장위원회의 선택은 관료출신 운영국장으로 마무리됐다.

1일 동반위는 신임 운영국장에 강재영(사진) 전 법무법인 호산 전무를 선임했다.

그동안 공석인 운영국장 선임을 두고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출신 인사부터 정치인까지 동반위 운영국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급기야 안충영 동반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분명한 것은 동반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양쪽의 이익을 중재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느 한쪽으로 편향된 인사를 하게 되면 한 쪽에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에 편향적인 인사라든지 죽어도 중소기업과 함께 죽는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동반위는 운영국장 선임을 두고 장고에 돌입했다. 지난달 27일 발표 예정이었던 운영국장 선임이 4일 늦게 발표됐다.

강재영 신임 운영국장은 공정위에서 제도개선과장, 경쟁심판담당관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동반위가 관료출신 운영국장을 선임한 까닭은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경련 출신 또는 중소기업 출신 인사를 동반위 운영국장로 선임했다가 한쪽으로 치우친 인사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향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조율을 해야 하는 동반성장지수, 적합업종 추진 등에 있어서도 공정위 출신 인사를 앉힘으로써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는 평이다.

이와관련 동반위 관계자는 "인사위원, 면점위원, 서류평가위원들이 각 항목별 점수를 매겨 최고점수자를 선임한 것"이라며 "특별히 관료 출신을 운영국장으로 뽑으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일축했다.

한편 강 신임 운영국장은 1961년생으로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로스쿨 과정을 마쳤으며 제35회 행정고시로 관료가 됐다.

이후 국무총리실 총무처, 사무관 등을 거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도개선과장, 경쟁심판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호산에서 전무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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