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국세청(청장. 한동연)이 15일자로 단행된 국세청 직원 정기인사에서 원칙과 기준을 중시하는 '공정인사'에 최대 역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광주청에 따르면 6급 이하 세무직 및 관리운영직 등 직원 총 667명(세무직 651, 관리운영직 16)에 대한 정기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전보인사 규모는 6급 이하 직원 세무직 전체 현원의 44.8%가 이동함으로써 지난해 738명(50.5%)이 전보된 것에 비해 인원은 적은 규모이다.
광주청은 이번 전보인사와 관련해 현 보직 2년 이상자를 전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지방청의 경우 업무의 연속성과 특수성을 감안해 역량평가 우수자에 대해 2년 이상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전보기준 일체를 지방청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지방청 전입직원 선발에 관한 모든 권한을 국.실장에게 위임하는 등 자율과 책임에 입각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능력 있는 업무실적 우수자가 대우받는 성과보상 인사를 실시하기 위해 업무분야별 성과우수자 및 성과마일리지 우수자는 전보인사에 우대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인사 관련 건의사항을 전보기준에 반영하는 등 근무 희망지를 사전에 파악해 1희망관서에 83.3%를 배치했으며, 전보인원의 98.2%를 1~3 근무희망관서에 배치했다.
특히 공평한 선호관서 근무기회를 보장하고자 지방청 전입직원 중 36명(48.0%)을 지방청 근무 무경력자로 선발하고, 여성 공무원의 업무능력 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방청 현원의 19.9%(42명)를 여성 직원으로 배치했다.
직원들의 근무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고충심사위원회의 개별심사를 거쳐 34명에 대해 고충청구를 적극 수용해 전보 시 인력수급 범위 내에서 관서유임 또는 희망관서에 배치했다.
임용구분, 출신지역, 연령별 균형배치로 인력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했으며, 특히 광주.전주시내 관서에 대해 6급 고참 직원, 여직원, 장애공무원 등에 대해 관서별로 균형 배치했다.
광주청 관계자는 "관서별 특성을 감안해 관서장이 주요 보직을 지정하고 공모와 역량평가를 통해 선발하는 등 개인납세 분야를 조기에 안정화 할 수 있도록 해당업무 전문성을 가진 직원을 개인납세분야에 우선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보직 대상자를 해당 분야에 최우선 배치해 분야별 전문보직제 활성화를 위한 전문보직제를 준수했다"며 "본.지방청조사국 전출자를 세무서 조사과에 우선 배치해 일선 세무서의 세무조사 역량을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한동연 광주청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한 이번 인사에서 일반공채와 세무대학 출신 직원들을 적절히 안배해 원칙과 기준을 최대한 중시하므로써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고취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