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세무서가 지난 11일 발생한 옆 건물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는 등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임차청사를 사용중인 분당세무서는 이번 화재로 통신장비 및 업무기자재 등이 사실상 마비됨에 따라, 인접한 성남세무서로 인력과 장비를 옮겨 우선 민원업무부터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
중부지방국세청 및 분당세무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 18분경 옆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임차청사로까지 옮겨 붙었으며, 소방서 진화과정에서 분당서 각종 전산장비와 업무기자재가 화재 및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가 입주한 임차청사와 이번에 직접적인 화재가 발생한 옆 건물과의 거리는 2m에 불과해, 화재발생당시 현 임차청사 외벽과 지하층으로 불길이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청 관계자는 “화재 진압 직후 세무서내 각 사무실을 살핀 결과, 전산장비는 물론 각종 업무기자재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며, “전기 또한 이번 화재로 단전됐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중부청은 이번 화재로 청사내 전기·통신망 소실 및 침수로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함에 따라 분당세무서 업무를 성남세무서로 이관키로 했다.
14일 현재 분당서는 종합상황실을 편성·운영중으로, 분당서 소속 직원들을 성남서로 일괄 이동시키는 한편, 지방청 가용 전산장비 및 업무기자재 등을 급파하는 등 늦어도 16일부터는 민원봉사실을, 21일부터는 전체사무실의 가설 전기 및 통신시설을 응급 복구하는 등 납세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분당서는 화재사실을 알지 못하고 현 임차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성남서(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희망로 480, 단대동) 방문을 안내하는 한편, 셔틀차량을 배치해 운송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