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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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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입 항공기에만 부가가치세 부과 중국 WTO 제소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수입 항공기에 부과하는 부가가치세(증치세)를 자국산 항공기에 대해선 면제해온 중국의 불공정 행위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UASTR)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WTO 제소 사실을 밝히고 "중국의 차별적이고 불공정한 세금제도가 미국 노동자와 미국기업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먼 대표는 중국이 자국산 항공기에 면세 혜택을 준 것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법률과 규제의 투명성은 중국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WTO 규약의 핵심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USTR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등에서 수입하는 중량 25t 미만의 항공기에 대해 17%의 부과가치세를 물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생산하는 같은 급의 프로펠러기와 비지니스형 제트기, ARJ-21 제트기 등은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으로 하고서도 이를 공표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은 WTO 절차에 따라 일단 중국과 양자간 협의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만, 타결하지 못할 땐 분쟁처리소위원회(패널) 설치를 WTO에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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